호미숙 자전거여행[한강, 봄길따라 여의도 벚꽃축제 그리고 노을 사진]

2011. 4. 14. 07:20자전거 이야기/자전거랑(~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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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미숙 자전거여행[한강, 봄길따라 여의도 벚꽃축제 그리고 노을 사진]

 

날짜:2011. 4. 11 수요일 날씨: 전형적인 포근한 봄 날씨
자전거: 미니벨로 브루노(Bruno) 빠시용(Passion)
주행구간:천호동-잠실선착장-반포(서래섬)-여의도 윤중로(여의도벚꽃축제) 왕복
주행거리:58km

 

오늘은 아침부터 약속이 두 번씩 틀어진 날이다. 이유는 바로 봄바람이 너무 거세서였다. 다시 하루를 미루고 작업광경을 촬영하기로 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후기에..

오전 9시에 탄천으로 가려다 시간이 미뤄져서 집으로 되돌아와 12시경에 다시 여의도 벚꽃 축제장으로 향하는 길,

참으로 황홀할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한강 따라 가는 길마다 초록의 봄의 향연이 펼쳐지고 노랑개나리와 진달래가 어우러져 두 바퀴로 가는 길 앞을 보기보다 옆으로 고개 돌리고 멀리 시선을 두리번두리번,

잠실둔치에서 잠깐 꽃들과 말 없는 대화를 주고받으며 꽃이랑 소리 없는 수다를 떨다가 서래섬에 도착, 언제나 유채꽃을 자랑하는 곳이라 유채가 어느 정도 자랐는지도 궁금해서 자전거 세워두고 들어가 보니 아직 유채는 작은 키로 솟아 자라고 한 편, 이름 모를 보랏빛 꽃에 유혹에 빠져들다가 서래섬을 둘러보고 있는데 저 만큼 하얗게 내려앉은 뭔가가 보여 가까이 다가가보니 봄 까치꽃이 흩뿌려져 피어있었다. 별꽃을 뿌린 넓은 바닥에 한참을 머물다 여의도로 고고고~~

봄나들이 자전거 행렬이 끊이지 않고 여의도 쪽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으며 반대쪽에서도 달려오는 사람들은 등바람에 질주감을 느끼는 반면 여의도 쪽으로 향하는 사람들은 거센 봄바람에 페달을 힘껏 밟아도 뒤로 밀려 나가는 듯 했다.

여의나루에 도착하자 하얗게 뭉게뭉게 피어난 벚꽃이 멀리서도 그지없이 아름다웠다. 윤중로는 더 아름다우리라는 희망에 부풀어 여의나루에서는 몇 컷의 사진만 찍고 몰려든 사람들 사이를 자전거 타고 가기가 힘들어 한강 길로 내려가 윤중로를 들어서는데 어디선가 음악소리가 크게 들려 살펴보니 전국노래자랑 녹화 중인지 구경꾼이 인산인해다. 구경할까 하다가 벚꽃의 풍경을 담고자 윤중로에 들어서니 이런, 이런! 하얗게 벙글거리는 벚꽃은 별로 없고 사람들만 가득 찼다. 그나마 여의나루 쪽이 꽃이 훨씬 좋았다는 것을 깨닫고 일단 윤중로 만개하지 않은 거리라도 사진에 담아 다시 여의나루 쪽으로 향해서 벚꽃을 담았다.

마침 여의도에 사무실을 오픈한 큰 아들 사무실에(앱 개발, 홈페이지제작) 들러 잠깐 얼굴 비추고 집으로 귀가 하는 길. 하루가 저물어 가는 시간, 서둘러 페달의 날갯짓으로 잠실철교까지 길 위를 한 번에 날아올랐다. 단숨에 온 이유는 바로 저녁노을 풍경을 담고 싶어서였다. 오늘도 석양에 자전거 탄 풍경을 사진에 담아 안전하게 귀가

비록 활짝 만개한 벚꽃을 구경하지 못했어도 원하는 만큼 사진을 담지 못했어도 오늘은 오늘대로의 느낌을 즐겼다.

서울의 벚꽃은 이번 주말이 되어야 만개 할 것 같습니다. 늘 두 바퀴로 달리는 모든 사람들의 안전하고 즐거운 여정이길 바랍니다.



 
동호대교 아래 보리밭이 점점 짙은 초록빛이 번지고 있습니다.
 
 한강을 달리며 저 외국인은 어떤 생각을 할까.. 이런 큰 도시에 큰 강과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는 것을 보고 새삼 놀라지 않을까



 
서래섬의 수양버드나무도 연두빗 머리칼을 바람에 휘휘 날리고
 
유채밭에 먼저 피워낸 아름다운 보라색 꽃
 
유채는 아직 싹을 틔운지 얼마 안되서인지 바닥에만 푸릇푸릇하다.
 
 유채밭 한켠에 흩뿌려 놓은 봄까치 꽃이 마치 연보라색 우박이라도 내린 듯 하다.

 
 저 만치에서 달려오는 라이더, 순간 외발자전거라는 것을 알아채고 목에 걸고 가던 카메라 번쩍 들어 반갑습니다~~ 찰칵

 
여의나루역, 벚꽃이 활짝 피우면 아마도 멀리서 보았을 때 뭉게구름처럼 보일 듯 하다. 아직은 완전한 만개가 아니다.
 
윤중로에 들어서서 화분에 어여쁘게 꾸며놓은 매발톱꽃
 
이름 모를 새빨간 꽃도 담고
 
곷양귀비로 장식된 화분 뒤로 아직 벚꽃이 피지 않은 윤중로 거리를 담아 본다.
 
자전거 탄 한 일행들이 벚꽃길 라이딩을 즐기고 있다.
 
윤중로 큰 길가는 아직 벚꽃이 피울 생각지도 안고 있었지만 이 쪽은 이정도라도 피워 반긴다.
 
유달리 다른 벚꽃보다 꽃잎이 겹으로 되었는지 일반 벚꽃보다 훨씬 크고 색도 분홍빛이다.
 
벚꽃축제 소식을 듣고 찾아온 사람들인지 그 넓은 인도가 사람들이 꽉 메워져 거닐고 있다.
 
 
 
 몇몇 나무의 벚꽃을 사진에 담고 길을 가로질러 국회의사당 쪽으로 향했다.

 
영화배우 문성근씨를 만날 수 있었다. 왜 국회 앞에 있을까하고 보니 다름아닌
 
 문성근 배우가 유쾌한 투표를 위하여 선관위는 방해말라는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하고 있었다.


 
아들 사무실 가는길에 하얀 목련
 
여의나루 빛의 카페 위에서 내려다본 달빛광장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벚꽃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봄마실 나와 즐기고 있다
 
쌍둥이 빌딩을 배경으로 하고 피고 있는 벚꽃
 
오늘을 기억하려 추억을 만들고자 사진 찍는사람들이 상당했다.
 
 
 여의도 다녀오며 그래도 이런 사진이라도 건진 것을 다행으로 생각해야겠지요
 


 
집으로 향하는 길 잠실 선착장에서 본 잠자리 날개처럼 석양에 빛을  건져 올리던 요트
 
 도심의 높은 빌딩에도 붉은 노늘에 황금색으로 도색을 했네요.

 
잠실철교 근처인 나만으 아지트에서 사진을 담는다.
 
한 쌍의 연인들이 노늘 구경이라도 왔는지 한강변을 거닐고 자전거 탄 한 사람이 강가에 세워놓고 사색에 잠긴듯하다.
 
설정 바꾸기 푸른 노을로
 
 오가는 사람들마다 하루를 마감하고 귀가를 서두른 자전거 탄 사람과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

마지막 천호동 신호를 받아 해공공원을 스쳐가면서 찍은 목련꽃과 벚꽃

원문보기-http://homihomi.tistory.com/681

오늘도 자전거가 있어 행복을 충전했습니다. 자전거로 봄나들이 행복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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