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야기/호미숙 자작글(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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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빨래판 호미숙 자작시
#어머니 #그리움 #시 - 주로 사진을 찍으면서 그대로 느낀 자작 시이고 그동안 제 삶을 통한 다양한 경험과 감성으로 시를 썼습니다. 현재 96세이신 어머니는 치매로 7년째 고생하고 계시고 요양원에 머물고 계십니다. 막내딸 미숙이 이름도 기억도 못 하고 말도 전혀 못하십니다. 눈만 껌뻑이며 초점 잃은 듯한 어머니.. - 어머니와 빨래판/호미숙 이른 새벽 마른 기침으로 시작하는 어머니 라면 발 얹힌 굽어 푸석한 손으로 앉은뱅이 빨래판에 쭈그려 앉아 비눗물에 불린 세월을 비벼 빠신다 빨래판 파인 골 따라 찌든 세월 때 국물 흘러내리고 시커먼 거품이 부풀어 올랐다 터진다 빨고 헹구어 짜내고 말리기를 80년 모두 놓아버리고 싶은 마음에 마지막 빨래이길 바라며 가녀린 손 떨림 끝으로 응고된 시간이..
2020.08.28 -
호미숙 오디오북-자전거 여행 읽어드림(첫 자전거 미니벨로 라이딩)
호미숙 오디오북-자전거 여행 읽어드림(첫 자전거 미니벨로 라이딩)/호미숙 호미의 자전거 여행 스토리 2020년을 맞아 유튜브/네이버TV에 새롭게 올리는 컨텐츠, 호미숙의 오디오블로그 [음악방송 호미호미카페 24시] 11년 경험으로, 2008년부터 지금까지의 자전거 여행기를 직접 읽어드립니다. 네이버TV & 유튜브를 운영하면 댓글로 주소 남겨주세요. 바로 구독/좋아요/댓글 남기겠습니다. 작성일: 2008년 2월 24일 자전거 여행 코스 천호공원-광진교-강북자전거도로-구리시 온달정(활터) 안녕하세요. 호미숙 여행작가입니다. 이번 글은 호미가 자전거 처음 입문할 때 썼던 2008년도 후기입니다. 호미가 아무래도 봄바람이 단단히 든 것 같다. 천호동에서 경기도 구리시 활터 온달정까지 걸어 다녀보니 너..
2020.02.09 -
온라인의 감동!-암 환우 팬을 위해 고가의 작품을 기부한 사진가[페이스북 미술품 경매/페미경]
250만원의 고가의 사진작품을 환우를 위해 기부한 황문성 작가의 -새7( birds-7) 온라인의 감동!-암 환우 팬을 위해 고가의 작품을 기부한 사진가[페이스북 미술품 경매/페미경]호미숙 온라인은 생각하기에 따라 온기가 없는 것 같지만, 마음과 마음으로 하나 되는 가장 빠른 곳이기도 하다. 서로를 알 수 없는 곳이지만 진심을 담은 소통이 이뤄지는 곳이라면 어떤 공간이라도 사랑은 싹을 틔워 기적을 일으킨다. 그 사랑이 넘쳐 따뜻한 온정을 나누는 페이스북 미술품 경매(페미경)을 소개한다. 사실 온라인 페이스북이란 공간에서 경매가 이뤄진 다는 것도 상상 할 수 없는 상태인데 그 막연함과 불확실한 가운데에서도 무모한 도전을 시작으로 예술인들의 적극적 참여와 예술을 사랑하고 아끼는 대중들이 화합하여 사이트를 시..
2013.04.17 -
사진. 그림 저작권 침해 방지(워터마크,CC라이선스 무료 어플리케이션)
(워터마크,CC라이선스)에 대하여 제 이미지마다 워터마크와 CC라이선스 마크를 넣었습니다. 지난 번 제 사진으로 유명화가가 무단 도용했기에 이를 방지하고 최소한의 저작권 보호를 위해 프로그래머인 아들이 만들어 주었습니다. 혹시 워터마크 합성이나 CC라이선스 마크 표시가 필요한 분은 아래 사이트에서 무료 이용 가능합니다. 웹 어플리케이션 주소 http://ccl.campaign.myso.kr/ (스마트폰 지원 - Android 4.x+, IOS 5+) 사용순서 1. License Settings - CC라이선스 적용 범위 선택 1) BY : 저작자표시 2) BY-NC : 저작자표시, 비영리 3) BY-ND : 저작자표시, 변경금지 4) BY-SA : 저작자표시, 동일조건변경허락 5) BY-NC-SA : 저..
2013.04.16 -
애견미용관리사의 애환!!(한국그루머협회)
반려동물을 아름답게 꾸며주는 그루머의 상처 애견미용관리사의 애환!!-한국그루머협회 창립 발기모임 호미숙 그루머(Groomer-애견미용관리사)에 대하여 아시나요? 예쁜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들 참 사랑스럽죠? 하지만 그런 귀엽고 예쁜 반려동물 뒤에는 이러한 애환이 있었네요. 며칠 전 국회의사당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한국그루머협회 창립 발기모임에 다녀왔어요. -약 2평정도의 공간에서 털을 깎는 기계처럼 10시간 애견들을 미용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경력이 많아도 갑자기 무는 애견들 때문에 그루머들의 손에는 항상 상처들이 다 있습니다. 하지만 손님들은 직업이 애견미용사니까 물려도 당연하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우리 그루머들도 사람인지라 물리면 아프고 상처가 남습니다. 장시간 서있고 깊은 욕조에 목욕을 시키기 ..
2013.04.02 -
친정부모님 건강하세요(아버님 84세 생신을 맞아) 막내딸 다녀왔습니다
친정 부모님(87세 어머니, 84세 아버님) 친정부모님 건강하세요(아버님 84세 생신을 맞아) 막내딸 다녀왔습니다. 호미숙 친정어머니가 초기 치매였는데 두달 사이 많이 좋아지셨어요. 그래도 여전히 말을 완벽하게 못하셔도 단어가 서툴러도 기억은 총명하시데요. 전에는 막내딸도 제대로 못 알아보셨는데 요즘은 혼자도 노인대학이랑 교회도 잘 다니신다고 하네요. 얼마나 기억이 생생하신지 제 유년 시절 이야기도 해주시는데 제가 그렇게 순둥이 였다고 하네요. ㅋㅋ 두 분이 들에 나가 일하느라 절 보살필 수 없었는데 알아서 길바닥에서 자곤 했데요.. 아휴 그래서 전국을 누비고 동가숙서가식 하나봐요 ㅎㅎ 그리고 엄마는 옷장에서 옷을 꺼내 큰 언니에게 모두 주면서 하시는 말씀에 참 가슴에 새기게 되었습니다. 87세 어머니의..
2013.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