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숙 자전거여행[강동구 축제=별의 별축제 다녀오며(허브천문공원)]

2010. 10. 3. 23:48여행 이야기/강동구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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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미숙 자전거여행[강동구 축제=별의 별축제 다녀오며(허브천문공원)]

 

날짜:2010년 10월 1일 오후 4시 이후
자전거:미니벨로 브루노(BRUNO) 빠시용(Passion)
주행구간-천호동-길동(허브천문공원)왕복

지난 10월 1일부터 2일까지 강동구에 위치한 허브천문공원에서는
강동구 주민과 어린이들을 위한 제 4회 별의별 축제가 열렸다
오후 4시부터 전시되는 공간에 들러 체험놀이와 삐에로의 풍선만들기
다양한 가족체험 놀이가 있었으며 허브공원답게 허브꽃이 만발한 가을 오후를
많은 사람들이 찾아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대낮에 천체 망원경을 이용하여
태양의 흑점을 직접 찾아보기도 했으며 저녁에는 별자리 영상을 스크린으로 상영하였다 

4회 차인 허브천문 공원의 별의별 축제는 이미 강동구 주민들에게는 친숙하게 다가오는
년 중 행사다. 아이들의 호기심 어린 눈빛과 어른들이 동행하여 동심의 세계로 빠져든다
허브향이 짙은 공원, 도심 속의 푸른 하늘이 맞닿는 곳
그곳은 언제나 향기로운 로즈마리향과 민트향이 코끝을 스친다. 

자그마한 꽃들의 화사함과 향기로움이 코끝을 자극하는 가운데
시민들은 저녁 산책길을 거닐며 무르익는 가을풍경 속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노을이 질 무렵, 시원한 바람이라도 쐬면서 거니는 허브천문 공원의 마실은
즐거움과 여유로움 그리고 도심의 한적함과 도심 속의 별을 헤아릴 수 있는 공간이다 

뜨는 해와 지는 해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나지막한 동산.
그곳에 오르면 유년의 내가 되어 아이들 눈높이를 함께 맞출 수 있다늦은 밤까지 기다릴 수 없어
별구경은 못하고 다음날을 기약했건만 다음날은 비가 내리고 말았다
내년에는 꼭 별자리도 확인하여 우주의 신비를 몸소 체험해봐야겠다 

허브로 만드는 비누며, 열쇠고리와 허브 삽목하기 등 별자리 스코프도 만들어 햇살에 비춰보며
림밥도 만드는 시간도 갖았다. 

이제 5살이란 꼬마 아이와 74세의 할머니를 대동하고 나온 젊은 부부
손녀와 할머니 손을 사진에 담으며 69년차의 세월의 주름을 확인해보기도 하고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직접 봉사해주시는 페이스페인팅으로 아이들의 환한 웃음을 선사해주셨다
복지회관에서 배워서 유치원이나 초등학생들 상대로 이런 축제 장소에서 봉사활동을 한다는
어르신들은 한참을 앉아서 그림을 그리면서도 아이들만큼 즐겁게 그려내고 있었다 

곧 하늘로 승천할 것 같은 푸른 용.. 반짝이를 발라주니 용트림과  함께 곧 승천일보 직전이다
허브와 천문만 관측하는 게 아닌 여러가지 체험교실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어 뜻 깊은
행사였다 

 제 4회 별의 별축제 개최 알림이 현수막이 반갑게 맞이한다

별의 별축제가 열리는 광장을 들어서는 보랏빛과 청색의 아치 

 

이미 피고 진 꽃들이 많았지만 아직
자기만의 색을 한껏 발휘하고 있는 다양한 꽃들이 눈을 미혹시킨다 

어느 무술도장에서 단체로 나들이 온 학생들 마냥 즐거운 표정이다 

허브천문공원은 이미 제2회 대한민국 토목.건축대상을 받았다
조경부분 우수상이다  


해가 서쪽으로 향하는 곳을 천체망원경을 통해 바라보며
태양의 흑점을 찾고 있는 엄마와 아이들
엄마는 찾았다며 좋아라하고
아직 어린이는 찾지 못해서 아쉬워하며 연신 망원경을 뚫어져라 바라보며
드디어 찾아내고 누구보다 신나 해한다

별자리를 관측하고 우주공간을 관측하는 천체망원경 

허브천문공원의 드넓은 광장은 허브와 별자리 조명들이 밝히며
산책하는 시민들에게 도심 속의 여유를 준다  

-어르신의 페이스페인팅 봉사활동-

올해 연세 65세 노년을 더욱 즐겁게 살기 위해서 무언가를 배우려던 차에
복지회관에서 배우게 되었다는 페이스페인팅
얼마나 진지한 모습으로 아이들 손 등과 팔뚝에
멋진 그림을 그려 넣으며 아름다운 미소와 땀방울이 맺혔다 

시커멓던 용 그림 위에 하나하나 색을 입히고
불길을 내뿜는 모습하며 용전체에 반짝이로 용비늘을 만들어주니
곧 승천할 것처럼 용트림을 해댄다 

 

 

또 다른 어르신이 해주신 꽃 페인팅
앙증맞은 두 소녀의 손등에 색색으로 핀 꽃이
로즈마리향을 품는 듯하다 흠~~ 좋구나 

가을 모빌.. 색을 입힌 갈잎이  서로 부대끼며
모빌처럼 소리라도 낼 것 같다 

나무말뚝에 묶인 울타리도 정겨움으로 남고
 

해질녘 서녘 해를 등지고 사진을 담으면 푸른 하늘을 짙게 담을 수 있다
올망졸망 피어난 허브가 수줍은 양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듯하다

도심의 빌딩 위로 해가 질 무렵
까치도 서둘러 집으로 날아오르며

부드러운 햇살에 연보랏빛 개미취 

허브인 로즈마리를 구입하고 삽목하여 가져가는 체험공간
작은 화분에 심는 아이들의 정성이 갸륵하다
 

풍선을 불어 만들기를 해주던 팬터마임의 삐에로 개구장이
아이들이 얼마나 재미있어 하는지 칼 모양과 총 모양을 만들어주니
삐에로와 장난치며 즐거워한다

기다란 풍선이 터지기라도 할까봐 두려운 듯 바라보는 아이들 

오가는 아이들의 발길을 잡던 삐에로 

여기는 행성 주사위 만들기 체험코너 

별자리 스코프를 만들어 빛이 있는 쪽으로 바라보면 별자리가 만들어지는 체험
 

자신이 직접 그린 별자리에 야광으로 색을 칠해 만든 열쇠고리체험 
 
 



해질 무렵 허브천문 공원에는 뉘엿뉘엿 해가지고
가을 햇살을 품은 낙엽은 한껏 갈물이 깊이 들었다

한편 일가족이 나들이 나왔는데 74세인 할머니와 이제 5살인 손녀의
손을 비교하는 사진을 찍고 69년차의 세월의 깊이를 느낄 수 있었다


할머니의 불편한 다리를 부축이며 손을 잡고 가는 손녀딸
고사리 손으로 할머니 손을 꼭 잡고 걸어가는 모습이
아장아장 아가의 모습처럼 종종걸음으로 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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