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6. 18. 09:36ㆍ자전거 이야기/자전거랑(~10)
-제주 협재해수욕장에서 나도채 탐험대장-
제주도 자전거여행[해안도로따라 280km 1일차-제주항여객터미널에서 차귀도까지]
자전거여행지도 호미숙
여행일자:2011년 6월 8일부터 6월 14일까지[자전거여행지도]
1일차(6.9)-주행거리:53km
참여 인원:라이더 5명, 보조차량 1대
주행구간:제주항여객터미널-용두암-이호테우해변-애월읍식당(애월포구낚시)-협재해수욕장.금능으뜸해변-절부암(차귀도. 와도)-노을이아름다운집(숙박)
지난해 48년만에 제주를 찾아 제주의 관광지를 여러곳 둘러보았고 취재로 왔던 여행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자전거 두 바뮈로 그리는 궤적의 흔적을 고스란히 그리는 바로 -자전거여행지도-일과 여행을 겸한 일정이었습니다.
8일 제주도에 도착한 일행은 이호테우해변에 있는 테마하우스에서 1박을 하고 자리를 옮겨 제주항여객터미널부터 시작점으로 두 바퀴로 그리는 궤적을 남겼습니다. 이번 여행은 자유로운 여행이 아닌 일과 병행이었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자전거여행지도 만들기를 하기 위한 것으로 GPS 및 사진이 위주이기에 빨리 달리기보다는 좋은 자료를 얻기 위한 여정이었습니다.가능한 차도를 이용하기보다는 바닷가에 붙어 있는 길을 찾아 떠났습니다. 기존 해안도로 거리보다 더 돌아 달렸습니다.
해안도로 따라 바람을 가르며 차르륵, 차르륵~~ 소리를 내며 제주의 해변을 따라 달리던 호미의 애마 꼬맹이 빠시용 미니벨로 첫날부터 꿈에 부푼 소녀를 태우고 바닷길 따라 날아갑니다. 자 그럼 제주 해안도로 따라 함께 여행 떠나보실래요?
제주항 여객터미널을 시작점으로 일행은 제주도해안도로 따라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해안도로 들어서자 얼마 가지 않아 용두암을 만나서 용두암의 특이한 모습을 사진에 담고 기념촬영도 마치고 다시 제주의 바다를 끼고 달립니다. 첫 숙박지인 이호테우해변에 도착해서 잠시 커피타임을 즐기고 나도채 탐험대장의 지인이 운영하는 애월읍의 식당에서 갈치.고등어찜을 점심으로 맛있게 먹고 출발, 물이 얼마나 맑은지 옥빛으로 바닥까지 투명한 협재 해수욕장에서 한동안 머물면서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물빛의 유혹에 사진을 맘껏 담고 금능 으뜸해변을 지나 차귀도와 와도가 바라다보이는 절부암에 도착해서 노을이 아름다운 집에서 숙박을 했습니다.
첫날 자전거 타고 떠난 제주해변, 제 고향은 충청도 내륙지방이라서 바다만 보면 그저 가슴부터 설레는 소녀 같을 정도입니다. 이번 계획한 일정 동안 내내 이런 멋지고 아름다운 바닷길을 따라 꼬맹이와 함께 달리고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으니 금상첨화의 환상여행으로 짐작 되었습니다.
이번 자전거여행지도에서 호미가 맡은 역할은 자전거 타고 가면서 이정표와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는 것입니다. 다른 일행들과 어느정도 속도를 맞추어야 하기에 가끔 휴식타임에는 멈추어 서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지만, 거의 대부분 달리면서 한 손으로 찍는 신공을 발휘해야만 했습니다. 제주 해안도로는 자전거 여행자 초보가 타도 거의 안전할 정도로 아주 잘 가꾸어 놓았으며 간간이 만나는 절경과 명소에서 쉬면서 말 그대로 '쉬멍' '놀멍' '달리멍' 느림의 미학을 제대로 느끼는 걷는 여행의 묘미와 자동차 미끄러지는 질주감을 동시에 느끼는 자전거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여행을 즐겼습니다.
제주도 해안도로 280km 정도 질주만을 위한 라이딩이라면 2박3일 또는 3박4일이면 될테지만 우리는 예정을 7박8일로 잡고 떠났습니다. 하루 평균 50km씩 달리다보니 예정보다 하루 일찍 마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여행한느 동안 장마가 올라온다는 소식도 있었지만 비를 맞고 달린 날은 하루였을 뿐이어서 다행히 일정보다 앞서 소화할 수 있었던 여행이었습니다.
이스타항공에서 티켓팅하는 순간 절 알아보던 젊은 청년이 있었습니다. 어머나 놀랍게도 제 자전거 여행기를 자주 보신다고 하십니다. 전 지난해 처음으로 제주도 갈 깨 이용했던 이스타항공이어서 그때 블로그에 홍보를 했던 적이 있어서 그때 뵈었던 직원인가 했더니.. 얼마나 반갑던지요...
제주공항에 도착한 일행과 하루먼저 배편으로 이동했던 나도채 탐험대장님과 합류를 하면서 첫 숙박지인 이호테우 해변쪽으로 달려갑니다.
이호테우 해변이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테마하우스 방을 잡고 저녁을 먹기 위해서 식당을 찾아 갑니다. 우리는 숙소를 미리 예약하지 않고 그날 그날 일정에 따라 직접 찾아 들어가느라 주말이 낀 토요일엔 숙소 잡기가 수월하지 않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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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제주에서 머무는 동안 노을은 첫날 도착한 날 밖에 못봤습니다, 화창한 날이 거의 없었을 정도였어요, 그나마 황금빛 바다를 담을 수 있어 행운아였답니다. 하얀목마가 금빛가루에 아랑곳하지 않고 시커멓게 뒤돌아 외면하고 있네요.이호테우 해변을 찾은 사람들이 노을빛에 역광으로 실루엣을 드리우며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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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첫 저녁식사답게 가까운 길촌 횟집에서 들러 잘 차려내놓은 회로 저녁 만찬을 즐겼습니다. 이번 여행하는 동안 끼니를 해결하는 것이 또 하나의 즐거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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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 홀로 자전거를 타고 찾아가 만난 이호테우해변가 목마형태의 등대를 보고 첫날의 제주아침을 맞았다
이호테우해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이호동 1600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이호동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제주 시내에서 서쪽으로 약 7㎞ 지점에 있어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해수욕장이다. 경사가 완만하며 조수의 차가 심하다. 해수욕장 길목에는 아카시아숲이 우거져 있고, 모래사장 뒤에는 소나무숲이 형성되어 있다. 해수욕장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연대, 월대, 항몽유적지, 충혼사, 용두암, 삼성혈 등을 돌아보는 것도 좋다/
제주도 해안도로 따라 280km 대 장정에 오른 호미 우벡스-UVEX 헬멧 체험단이 되어 헬멧과 고글과 자전거 복장을 하고 달립니다.
제주항 연안 여객 터미널 앞에서 모여서 출발합니다...자 제주를 달려보는겁니다. 아자!! 은갈치를 즐비하게 팔고 있던 해산물 시장 앞을 지나며.. 우리들 선전좀 잘 해주구랴~~구수하게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주던 시장 사람들,
용두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1동 용연부근의 바닷가에 용머리의 형상을 하고 있는 이 바위의 높이는 약 10 m나 되며, 제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승지라고한다. 화산용암이 바닷가에 이르러 식어 해식을 받아 형성된 것으로 보이며, 용이 승천하려다 뜻을 이루지 못했다는 전설을 담고 있다. 말로만 듣던 용두암 실제로 보게 되니 정말 용의 머리 형상이었다. 지난해 태풍으로 인해서 뿔이 잘려나갔다는 소리를 들었다.
서울에서 영화동호회 젊은이 세명이서 투어를 한다는데 이제 겨우 3번 자전거를 타보았다는 초보자도 하루 80km 도전을 한다고 했다. 처음엔 가능할지 모르지만 무리가 따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방사탑-방사탑은 마을 어느 한 방위에 어떤 불길한 징조가 비친다거나 아니면 어느 한 지형이 비교적 허<虛>하다면 그러한 허한 방위를 막아야 마을이 평안하게 된다는 속신에서 쌓아 올린 탑이다. 해녀들이 물질하러 바다를 들어 가려는 중
처음엔 오징어 어선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갈치 어선이랍니다.
이호테우해변에서
나도채 탐험대장의 우벡스-UVEX 헬멧 모델 연출 샷. 호미는 자전거 타면서 사진을 찍어야 했기에 다음나루터 나대장님께 헬멧과 고글을 건네 드리고 모델아닌 모델이 되었습니다.
제주의 모든 담장은 이렇게 돌로 이뤄졌고 그다지 높지 않았습니다.
제주의 일상적인 농촌 풍경. 보리타작을 마치고 마지막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자전거 묘기에 가까운 카메라 신공.. 한손도 놓고 타고 양 손을 놓고 타기도 합니다.
애월읍을 접어 들면서..
나도채 탐험대장의 지인이 운영하는 대 장반갈치. 고등어 조림 , 일행이 주문하자 그자리에서 무우를 넣고 졸이기에 불 위에서 25분이라는 것을 강조를 합니다. 쉬엄쉬엄 여유롭게 기다리다가 환상의 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애월포구낚시
식당 앞마당에서 본 아름다운 꽃
파 종자를 잘 다듬어 그물망에 넣고 말리고 있습니다. 가장 염려스러운 것은 밤에 도둑이 다 싣고 가면 어쩌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주도 투어를 극기 훈련으로 선택했다는 서울의 영화동호회 젊은 이들.. 펑크가 나서 제주시에 전화를 해서 수리를 받았다고 합니다. 제주에서 여행시 자전거 수리도 무상 서비스
초록빛 바다
제주도의 첫날 라이딩은 그저 풍경 보기에도 바빴다. 이미 제주도는 지난해에도 두번 다녀왔지만 이렇게 여유롭게 바닷가를 즐겨볼 수 있는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해안도로 일주가 얼마나 행운이었는지..
우리 일행은 협재해수욕장에 도착하자 잠시 휴시타임을 갖게 되었다. 한 일행이 첨벙하고 바다에 뛰어들었는데 바다 깊이가 별로 깊지 않아 걸어다녀도 될 정도였었다. 나도채대장의 연출샷도 꼬맹이 미니벨로 빠시용의 연출샷도.. 무엇보다 환상인 것은 바로 낮은 바다의 깊이와 바닷물의 색이었다 옥빛으로 투명한 바닷물에 한 번씩 빠지고 싶은 충동이 절로 들 정도다. 협재해수욕장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2497-1 한림읍 서해안 지대에 있고 조개껍질이 많이 섞인 은모래가 펼쳐지는데,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기 때문에 수영 초보자에게도 알맞은 해수욕장이다.특히 바닥이 조개껍질이 섞인 은모래이기에 바다 색이 유난히 초록빛으로 에머랄드 빛이며 옥빛이다.
금능으뜸해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투명한 맑은 물과 흰 모래와 조가비가 섞여 길게 이어진 아름다운 백사장, 낙조의 경관이 환상적인 이곳 앞바다에는 비양도가 있다.
제주도 해안도로를따라 달리게 되면 이렇게 해거름전망대를 만날 수있습니다. 바로 자전거를 이용해서 만든 조형물이 있는데 우리처럼 자전거 여행자들에게는 얼마나 반가운지 이곳에서도 일행들과 즐거운 연출로 사진을 담아 보았습니다.
커다란 풍차가 휘휘돌아가는 풍경을 만나는 순간 또 다른 느낌으로 새로움을 주었다. 우뚝 솟음이 고독함으로 보였고 그 아래 달려가는 라이더도 그 고독을 즐기며 고즈넉한 평화로운 풍경을 그려내고 있었다. 여행자의 참 맛을 보는 순간이었다. 차귀도와 나란히 있는 섬으로 여인이 누워있는 형상과 같아서 와도라고 불린단다.
왼쪽의 와도 오른쪽의 차귀도 오늘 하루 일정을 마무리 짓는 종착지이다. 첫날은 이렇게 53km의 주행을 마친다. 서울의 꼬맹이 자전거 제주도를 당당히 잘도 달렸다. 차귀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제주특별자치도에 딸린 무인도 가운데 가장 크다. 고산리에서 해안 쪽으로 약 2Km 떨어진 자구내 마을에서 배를 타고 10여 분 걸리는 곳에 있는 무인도이다. 죽도·지실이섬·와도의 세 섬과 작은 부속섬을 거느리고 있다. 깎아지른 듯한 해안절벽과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고 섬 중앙은 평지이다. 섬의 이름에 얽힌 전설이 전한다. 옛날 중국 송나라 푸저우[福州] 사람 호종단(胡宗旦)이 이 섬에서 중국에 대항할 큰 인물이 나타날 것이라고 하여 섬의 지맥과 수맥을 모조리 끊은 뒤 고산 앞바다로 돌아가는 길에 날쌘 매를 만났는데 매가 돛대 위에 앉자 별안간 돌풍이 일어 배가 가라앉았다. 이 매가 바로 한라산의 수호신이고 지맥을 끊은 호종단이 돌아가는 것[歸]을 막았다[遮] 하여 대섬(죽도)과 지실이섬을 합쳐서 차귀도라 불렀다는 것이다.
섬에는 시누대·들가시나무·곰솔·돈나무 등 13종의 수목과 양치식물인 도깨비고비, 제주특별자치도에서만 사는 해녀콩을 비롯한 갯쑥부쟁이·천무동 등 62종의 초본류 등 총 82종의 식물이 자란다. 주변 바다는 수심이 깊고 참돔·돌돔·혹돔·벤자리·자바리 등 어족이 풍부하여 1월~3월, 6월~12월에 낚시꾼이 몰린다. 바닷바람에 말린 제주특별자치도 특유의 화살오징어로도 유명하다.
와도 차귀도 옆에 나란히 있는 섬으로 여인상이 옆으로 누워있는 듯하다. 절부암에는 성 김대건 신부가 제주도 표착지 박문관이 있어 마침 수녀님들도 올레길을 걷고 되돌가고 있었다.
숙소를 잡는데 한참 시간이 걸려 찾은 노을이 아름다운 집. 이곳 옥상에서 보는 아침 풍경이 정말 절경이었고 노을이 질 때라면 근사한 풍경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가 도착한 날은 흐린날로 노을을 만날 수 없었다.
노을이 아름다운 집 펜션에서 하루를 묵으며 창 밖을 내다보니 등대처럼 불 밝힌 김대건신부 제주 표착 박물관의 불빛이 환하게 어둠을 발히고 있었다. 이 곳 용수포구에는 절부암이 있다고한다. 저녁식사는 멀지 않는 차귀도가 보이는 맞은 편 식당에서
절부암 제주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포구 고씨부인의 절개를 기리고 있는 바위이다. 조선 후기 마을의 어부 강사철이 고기잡이를 나갔다가 거센 풍랑으로 변을 당하였다. 그의 처 고씨는 며칠동안 남편을 찾아 헤매다가 끝내 남편을 찾지 못하자 남편의 뒤를 따르는 것이 도리라 생각하여 소복을 입고 이곳 나무에 목매어 자살하고 말았다. 그러자 홀연히 남편의 시체가 이 바위 밑에 떠올랐으므로 사람들은 모두 중국 조아(曹娥:조간의 딸로 조간이 강을 건너다가 급류에 빠져 죽자 70일 동안을 아버지를 찾아 헤매었다. 시체를 찾지 못하자 조아도 강물에 몸을 던졌는데 5일만에 아버지 조간의 시체를 안고 물 위에 떠올랐다 한다)의 옛 일과 같다고 감탄하였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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