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숙 자전거여행[금강 자전거투어2일차[강경(강경포구)-군산(금강하구둑)]

2011. 5. 19. 09:21자전거 이야기/자전거랑(~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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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미숙 자전거여행[금강 자전거투어 2일차[강경(옥녀봉)-군산(금강하구둑)] 

2011.5.13~5.15(2박3일)-자전거 일행 4명, 보호차량 1대

 

섬진강 투어에 이어 금강 투어는 자전거 여행 전문 지도를 만들기 위해 금강 물줄기 따라 떠나는 자전거 여행이다. 일행 5명은 공주-부여-강경-웅포-금강하구둑-군산여객터미널(110km) 까지 이어지는 금강 줄기 따라 자전거 두 바퀴로 궤적을 그려본다.

 

금강 공산성을 시작으로 강경 포구에 도착한 어제의 일정을 마치고 근교 논산의 탑정호수 부근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피로를 풀었다. 아름다운 저녁노을과 아침을 맞이해주던 탑정호수에서 본 새벽의 여명, 그리고 하루를 향해 치솟아 오르던 일출의 장관을 마주할 수 있었던 행복한 하루를 열었다. 숙소 근처인 봉황사를 잠깐 들러보았다

 

강경포구에 유명한 강경젓갈을 구입도하고 자전거를 차량에서 내려 다시 하루를 달리기 시작했다. 강경 젓갈 전시관을 지나는 언덕길을 달려 바로 한창 길을 닦고 있는 강경 앞 금강을 벗어나기 전 커다란 나무 아래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페달을 밟아 두 바퀴는 오늘도 여전히 금강 줄기 따라 달리고 달린다.

 

강을 끼고 푸르게 펼쳐진 벌판에 흩어진 하얀 캔디(볏짚묶음)을 사진에 담고 넓게 꾸며진 도로를 따라 5명의 금강길 여행은 여유롭게 느긋하게 때론 빠르게 때론 느리게, 느리게

 

웅포면을 들어서자 이유는 모르고 맑게 흐르던 금강물이 붉은 색을 띈 흙탕물이 넓은 너비로 흐르고, 탁한 강줄기 따라 멀리 끝 지점에 섬 하나 떠있듯이 웅포의 곰개나루가 멀리서 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휴일을 맞아 강바람 쐬러 나들이를 나와 웅포의 나루터엔 즐거운 미소가 여기저기 피어났다.

 

우리 일행은 웅포의 금강호반에서 정말 잘 차려진 밥상을 마주했다. 시골인심일까 상이 넘치도록 차려진 반찬과 서비스로 나온 홍어와 민어회, 웅포의 넉넉하고 푸짐한 점심과 함께 정자에서 또 다른 여행객과의 조우에 반가워 인사도 나누고 정담이 오갔다.

 

붉은 연상홍에 까만 나비 한 마리 제비나비를 사진기에 담는데 수고를 했지만 웅포에서 또 하나의 추억을 남기고 다시 핸들을 군산 쪽으로 ..

 

흙탕물을 끼고 달리면서도 우리일행들을 그저 즐거운 표정으로 비포장 도로 위, 그늘하나 없는 길을 달리면서도 맘껏 5월에 취했다. 얼마쯤 가면 일부러 만들어 놓은 정자를 만나 또 발길 멈춰 쉬어가고..

 

흙먼지 길 버프 쓰고 색안경 끼고 5월 햇살은 뜨겁기만 하고 자갈길에 맞닿는 바퀴의 마찰음은 즐거운 음악으로 들린다. 철새 조망대도 스쳐가고 드디어 멀리 금강대교가 보인다. 거의 목적지가 가까운 포구에 잠시 들러 낚시하던 강태공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커피를 직접 끓여 나누어 마시면서 또 짧은 조우를 마치고 하구 둑으로 향했다. 군산철새조망대가 높은 산에 우뚝 솟아 세워졌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꽃길이 펼쳐지고 넓은 공원에 사람들이 가득차 있었다. 바로 우리의 금강 투어 마지막 종착지 금강하구둑에 도착해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자전거를 차에 싣고 가까운 군산 여객터미널에 들렀다가 서울로 돌아왔다.

 

강물은 유유히 흘러가고 그 옆으로 난 길 따라 여행객들의 힘겨운 페달에 미끄러지는 자전거 바퀴는 2박3일 간 110km의 대장정을 마치는 동안 시원한 강줄기와 푸른 벌판과 고즈넉하고 정겨운 시골풍경에 취하고 맘껏 세속의 욕심을 버리고 5월의 찬란한 여행길에 함께 했던 푸른 마음을 여러분에게 전해드리며 물처럼 물같이 살라하는 메시지를 새기고 돌아왔습니다.

자연스럽게, 자연처럼. 쉬운 말인 듯해도 너무도 어려운 자연의 숭고함을 깨달았습니다. 사진과 함께 풍경을 감상하고 함께 금강을 따라 여행해요~~





논산의 탑정 호수에서 마주하는 아침 여명.




카메라 설정을 바꿔가며 일출 모습을 담았습니다. 요즘 일출이 무척 빠르더라구요.. 5시에 달려가 기다려서 여명부터 담았네요


논산에 위치한 저수지 호수 탑정호

충청남도 논산시 부적면, 가야곡면, 양촌면 일원에 걸쳐 있는 호수로 충남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이다. 논산8경 가운데 제2경으로 저녁노을이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190만 평에 이르고 드넓은 호수에는 물이 맑고 깨끗하여 민물고기가 많이 자라고 있다. 그래서 이 저수지 곳곳에서는 때를 가리지 않고 세월을 낚는 낚시꾼을 만날 수 있다

오늘도 함께 날개를 펼쳐 금강 줄기를 따라 달려갈 빠시용(Passion)고 함께



숙소 부근에 있던 봉황사에 아침 산책을 잠깐하고


우리 일행은 강경의 옥녀봉 아래 강경포구를 떠나 웅포를 향합니다


강경포구 언걸길에 놓인 페선의 전시된 길을 기념삼아 달리고


젓갈로 유명한 강경 답게 강경젓갈전시관이 커다란 배모양으로 설치 되었네요


강경을 뒤로 하고 오른쪽에 금강을 끼고 달립니다


강경의 농촌 들녘.


도로는 한창 건설 중이었습니다. 꼬맹이 미니벨로 이 길을 또 잘도 달려갑니다.


멀리 강경포구를 마주한 곳 정자에서 잠시 휴식하면서


금강과 푸른 들녘


쭉 뻗어 있는 길을 달려가고 가끔 공사 중이라 못 박힌 나무들을 피해 달립니다




여기는 또 자갈길...




웅포면을 들어서며







금강물이 왜 탁한지는 모르나 상당히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흐르고 있네요.


겨우내 바람에 뉘었다 일으킨 갈대


웅포



 



웅포 곰개나루에서 본 제비나비- 날갯짓이 너무 빨라 사진 찍는데 무려 30여컷 만에 이 한 장 건졌답니다



웅포 곰개나루에서 자전거 세워놓고 바로 앞 식당 금강호반에서 근사한 점심을 먹었습니다. 어디보다도 인심 후했던 푸짐한 밥상



다시 출발하며 웅포를 뒤로 합니다


 



웅포에서 군산 방향으로 가는 길 여전히 길이 비포장이었지만 이곳은 자전거로 달리기에 정겨운 길이 었습니다.
마찰소리가 노래로 들리던 길이었습니다





공주 금강부터 출발한 일행들..




마주 달려오던 부부 라이더를 보고 우리는 반가워 인사하고 그분들도 함께 반갑게 수인사로 대신합니다









금강 하구둑을 향해 가던길 마지막 포구.. 강태공은 낚시를 드리운 채 이렇게 여유로운 오수를 취하고 있네요


흙탕물과 나룻배를 배경으로 빠시용도 모델로 등장


뒤로 금강 대교가 보입니다


군산철새조망대 앞을 지나고



꽃길을 달려 도착한 곳은 바로 목적지인


금강 하구둑

전라북도 장수군 소백산맥 서사면에서 발원하여 충청북도 남서부를 거쳐 충청남도·전라북도의 도계를 이루면서 군산만(群山灣)으로 흘러드는 총길이 401㎞의 금강 하구를 막아 건설한 둑이다. 방조제의 총길이는 1,841m로 1990년에 완공했으며, 연간 3억 6천만 톤의 담수를 공급한다. 전라북도와 충청남도 일원에 농업용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금강 주변 지역의 홍수를 조절한다

2박3일간 긴 여정을 마친 빠시용 자전거 미니벨로.. 정말 많이 수고 했어, 펑크 한 번 없이 산넘는 고통도 잘 이겨내고..장하다



이동 차량에 자전거 모두 싣고 가가운 군산 여객터미널에 들러 바다를 둘러보고



모든 일정을 마치고 일행은 자전거 싣고 서울로 상경합니다.

원본보기-http://homihomi.tistory.com/721

아름다운 우리 산하. 금강을 자전거로 달려보세요~ 추천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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