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25. 05:54ㆍ여행 이야기/국내 여행
황홀함에 넋 놓다[강화도 고려산 낙조대 출사 여행] 호미숙 사진을 좋아하다보면 누구나 석양의 아름다움에 취하고 더욱 멋지게 담기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리며 자연의 신비를 카메라 앵글에 담기를 바란다. 사진을 취미로 하던 또는 핸드폰으로 촬영을 하던 그 순간의 아름다움을 찰나를 기록하려한다. 이번에 출사 겸 여행을 하게 된 곳은 강화도 고려산 진달래 예술제가 펼쳐진 곳에서 맘껏 연분홍 물결이 출렁이는 능선을 따라 멀지 않은 곳인 적석사의 낙조대에서 봄의 낙조를 담기로 했다. 해넘이 시간보다 훨씬 일찍 도착해서 바람막이 하나 없는 낙조대에서 2시간 이상을 기다림 끝에 흐린 하늘을 서서히 붉게 물들이던 석양을 만날 수 있었다. 낙조대 주변에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와 고려산 끝 능선 뒤로 사라지며 바다에 금물을 들이는 풍경을 담을 수 있었다. 좋은 사진 작품을 담는 다는 것은 행운이 따른다. 카메라는 기본 필수로 갖고 다녀도 어디서 어떻게 자연의 조화로움을 담을 수 있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었기에 기다림의 미학으로 원하지 않는 풍경이 보더라도 누구를 탓하지 않는다. 오늘 고려산 진달래예술제의 첫날은 꽃 분홍 봄 물결이 산언저리를 다 뒤덮지는 않았어도 낙조대에서 본 바다와 산을 함께 품어 지던 석양은 말 그대로 환상이었다. 고려산의 자랑인 진달래꽃의 또 다른 표현으로 해넘이의 아름다움이 탄성과 감동으로 가슴 안에 담았다. 가냘픈 여인의 수줍은 미소처럼 피어난 진달래가 붉은 햇덩이 빛을 받아 또 다른 몸짓으로 그리움을 삼키는 망부석처럼 낙조를 향해 소리 없는 그리움을 삭이고 있었다. 언제나 머리 위에 솟은 태양은 그렇게 하루를 마감하며 또 다른 곳에 동녘의 여명을 밝히며 하루를 또 열어 갈 것이다. 지는 해는 서러움도 아니요 서글픔도 아니다.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태양은 언제나 내 안에 떠 있음이려니.... 고려산 낙조대에서 일몰의 풍경을 보고 적석사로 내려오는 길은 멀지 않고 어둠이 내려도 크게 위험부담이 없는 곳이어서 더욱 좋았다. 강화도 진달래 예술제는 매년 4월 중순부터 진달래 개화 상태에 따라 시기는 조정되고 있다. 또한 올해는 4.30~5.1에 강화도 고인돌 축제가 펼쳐진다고 한다. 2011년 고려산 진달래 예술제 추가 정보 : 강화 고인돌 축제(2011.4.30~5.1. 강화군 하점면 고인돌광장) 고려산 진달래 디카 사진 공모전
참고 사이트 : 강화군청(http://www.ghfestival.com/open_content/festival01/overview.js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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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산 진달래 군락지를 지나 능선을 따라 산길로 접어 들어 낙조봉까지 오르는 길은 그다지 힘들지 않게 올라갈 수 있는 완만한 경사로 이어졌고 가끔 가파른 곳도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 낙조봉에서 바라보이는 풍경을 한 눈으로 다 볼 수 있어 계절에 따라 아름다운 경관을 담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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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조봉에서 적석사로 향하는 길 따라 내려오면 적석사 낙조대 보타전에 이른다. 진달래가 환호성을 내면서 반기는 낙조대 이곳에는 해수관음불상이 바다를 아우르며 바라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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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석사 보타전에 이르면 계절마다 새로 옷을 갈아 입는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고. 이렇게 4월은 진달래가 만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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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긴 기다림, 바닷바람이 거세게 불어 서 있기 조차 힘든 환경, 낙조대는 바람막이 하나 없어 비바람을 피할 수가 없어 고스란히 온 몸으로 맞아야한다. 그러기에 충분히 보온 할 수 있는 옷을 준비하고 낙조의 시기를 알고 간다면 도움이 되리라 본다. 등산객의 발에 걸려 꺾인 진달래 꽃가지로 연출하면서 담은 황홀한 일몰.. 설명이 필요 없을 듯 하다. 카메라 설정을 바꾸며 색을 달리 해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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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넘이 사진 촬영을 마치고 적석사 방향으로 내려오는 길 어둑했다. 적석사 경내를 둘러보려 했지만 너무 늦은 관계로 외경만 담아 봤다. 훗날에 가게 된다면 낙조대와 멀지 않는 적석사를 먼저 둘러보고 석양을 맞이하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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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낙조, 환상의 일몰 -강화도 고려산 낙조대로~ 추천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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