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자전거 나들이]대어! 월척을 낚는 한강의 겨울 강태공들
-70센티 이상의 잉어-지느러미에 끈으로 묶어 놓았다. 호미숙 자전거여행-대어! 월척을 낚는 한강의 겨울 강태공들 어느새 봄에 들어서는 절기 입춘인 2월 4일. 자연은 조금도 거스름 없이 얼어붙었던 대지를 녹이고 잔설을 녹이고 있었다. 설 명절의 마지막 연휴, 뿌연 안개가 자욱한 한강을 향해 자전거를 타고 나갔다. 포근하고 흐린 날씨 탓인지 아니면 아직 명절에서 귀경을 하지 못해서 인지 산책로나 자전거도로가 한산 했다. -한적한 자전거도로- 양지바른 쪽, 대지 밑에서는 움을 틔우고자 기지개를 켜고 있을 새싹들이 몽환에서 깨어나려는 듯 뿌연 안개는 아주 느릿하게 걷히고 있었다. 얼마나 달렸을까, 한강의 얼음 조각들끼리 부딪는 소리가 사그락, 사그락 소리를 내며 경쾌한 멜로디를 들려준다. -탄천 합수부에서 ..
2011.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