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숙 포토에세이-누구나 혼자가 아닌 것을(겨울강 산책 길에)
호미숙 포토에세이-누구나 혼자가 아닌 것을 어쩌면 우리는 혼자이면서 혼자가 아닌 것을 느끼는 순간이 많다. 겨울풍경을 담고자 길을 나서본다. 새하얀 풍경 속에 간간히 흩어져 그려진 흑백의 감성이 묻어있고 그 여백의 공간에서 찾을 수 있는 어울림을 확인할 수 있다. 비둘기 한 마리 무리에서 벗어나 홀로 차가운 눈밭에 시린 발로 서서 얼핏 경계의 눈빛을 놓지 않고 무리가 있는 쪽으로 방향을 틀어 종종걸음치고 있다. 혼자이기에 두려움이 더 컸는지도 모른다. 겨울하늘에 까만 점으로 수놓은 참새 떼가 후드득 날아오르면 한 마리 한 마리 구성원이 큰 무리가 되어 작은 군무를 그린다. 순식간에 통하는 언어, 그들만의 소통은 이뤄지고 방향을 이리 저리 틀어가며 안전지대를 찾아 안착한다. 또래아이의 어울림은 하나의 용기..
2011.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