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찰나, 순간을 잡다(날아가는 화살 사진들)-석호정에서 호미숙

[사진]찰나, 순간을 잡다(날아가는 화살 사진들)호미숙
오늘 10월 3일 궂은 비가 그치다가 햇살이 나오다
또 다시 굵은 빗줄기를 쏟아 붓던 하늘이 개인 날
남산 석호정에서는
제 23회 서울시장기 대회 및 제 13회 서울시궁도협회장기 궁도대회가 열렸다
서울의 활터 8군데 참가하여 200여명의 사우들이 친목을 도모하며 실력을 발휘했다

오늘 경기 중에 사진기로 담은 찰나를 올려 봅니다

오늘 건진 사진 중 최고의 작품 사진.. 순간의 짧은 시간을 길게 늘려 찍은 카메라의 최고의 기술
화살이 날아갈 때 현을 떼던 각지손에 의해 팽팽하던 시위의 진동으로 활도 떨리고 현도 떨리고
날아가는 화살은 마치 물 속을 헤엄치는 물고기처럼 허공을 헤엄쳐 날아간다
(사진기가 떨려서 떨림으로 찍힌게 아니랍니다)

또 하나의 작품 사진. 이 사진은 멀리서 찰나를 잡으려 기다리지 않고 전체 풍경을 찍던 차에 날아가던 화살이 잡힌 작품. 허공을 가르는 화살

사진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허공 속에 화살이 보일겁니다
하나같이 흔들리는 활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연속촬영도 있었지만 우연히 찍힌 사진도 많답니다.
제가 국궁을 하기에 현에서 각지 떼는 시간을 어느정도 감안해서이지요..
다음에도 더욱 멋진 작품 담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