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악마를 보았다-범죄스릴러영화추천(한국영화-이병헌.최민식)

2020. 8. 2. 08:14문화생활 이야기/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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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악마를 보았다(이병헌.최민식) 완벽한 복수가 있을까?

안녕하세요. 여행작가 호미숙입니다. 2일간 경북과 충북을 여행을 다녀오면서 폭우 속으로 달려가 빗길에 촬영하고 그나마 하루는 비가 그쳐 여행하기는 수월했습니다. 이번 여행은 총 20곳 가까이 다녀올 정도로 목적을 위한 여행 외에도. 지나는 길에 명소든, 노거수 등 자주 가지 못하는 곳이기에 더욱 세밀하게 사진에 담아왔습니다.

금요일 집에 와서 편하게 잠을 청하고 토요일, 여독은 풀린 것 같은데 아직 묵직한 무릎이 문제여서 원적외선 조사기를 쐬면서 영화 한 편을 보았습니다. 아까 서울 지역에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지금은 잠잠하네요. 강남에도 하수구로 물이 역류가 되었다는데 피해 없기를 바랍니다.

이병헌, 최민식, 전국환, 천호진, 오산하, 김윤서, 최무성, 김시운

잘생긴 이병헌 씨도 연기를 잘했지만 최민식 님의 살기 돋는 연기에 반했다고 할 수 있는데요. 호미는 생각을 비우기 위해서 영화를 보곤 하는데요. 특히 여운이 남는 영화도 즐기지만 범죄 스릴러 중에 이번 선택한 것은 복수극이라서 단순 범죄, 스릴러로 공포 자체를 즐기며 영화 상영 내내 머리를 비우는 겁니다.

영화 줄거리

복수의 두 얼굴, 광기의 대결이 시작된다

국정원 경호요원 ‘수현(이병헌)’은 약혼녀 주연이 잔인하게 살해당하자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자괴감과 분노로 가장 고통스러운 복수를 다짐한다.

수현은 연쇄살인마 ‘장경철(최민식)’이 범인임을 알아내고 죽을 만큼의 고통만 가하고 놓아주기를 반복하며 처절한 응징을 시작한다. 그러나, 악마보다 더 악랄한 살인마 장경철은 난생처음 만난 대등한 적수의 출현을 즐기며 반격에 나서기 시작하는데…

 

연쇄 살인마에 사랑하는 애인이 피해를 당하자 복수를 다짐하는 한 남자와 범인과의 초긴장이 넘치는 복수극, 짐승만도 못한 살인마를 상대하기 위해서 한 남자는 짐승 이상의 짐승으로 변해간다. 어쩌면 우리는 누구나 선과 악을 내재하고 있듯이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 평생 선한 모습으로 살다 갈 수도 있고, 내게 닥친 상황에 따라 나도 악의 본능이 드러나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

살아가면서 내 소중한 가족을 누군가 해를 했다면 한 번 이상 악의적인 복수극을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복수를 위해 실천까지 행동하기란 쉽지 않다. 왜 복수의 끝은 새로움이 아니고 나 또한 평생 짐으로 남기는 범죄자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주인공이 경호원 출신이 아니었다면 과연 이런 복수극을 생각이라도 했을까.

미래가 있는 사람에게 억울함을 당했다고 해서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려고 한다는 건 쉽지 않다. 아니 거의 복수를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내가 완벽하게 복수를 할 수도 없고 이미 내 손을 떠나 있는 일과 같은 거다.

어려서부터 배워온 인과응보, 사필귀정, 자업자득이란 말을 되뇌며 자신을 헤친 사람을 직접 가해하기보다는 세상사 이치에 맡기면서 가슴 아픈 응어리 하나씩 안고 살 수밖에 없다.

영화 속 살인자는 이유도 없다. 그냥 여자든 남자든 상황에 따라 살인을 즐긴다. 상대방의 고통을 놀이로 생각하는 사이코패스 같기도 하다. 한데 그 사람은 유치원 차량을 운전하는 우리네 이웃집 아저씨처럼 일상 속에 마주하는 사람이다. 범인은 험상궂은 사람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그들과 오늘도 옆으로 스쳤을지도 모른다.

영화 속에서는 최민식 님이 최대한 광기에 어려 상식이 통하는 사람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한 번의 강간을 위해 사람의 생명을 쉽게 헤친다. 영화감독은 영화를 최대한 극적으로 펼치기 위해 이유 없이 살인은 저지르는 장면을 보여준다. 극히 잔인하다.

영화는 주인공 이병헌의 애인이 어느 날 밤, 산길에서 차가 고장 나서 길에 서있게 된다. 이때 유치원 버스를 몰던 최민식은 다가와 도움을 주려 하는데 그것을 거부하자 강제로 차 유리창을 깨고 상대방을 때려 다치게 한다. 자신의 작업실로 끌고 가서는 손, 목, 머리 순서대로 헤친다. 마지막 절규 속에 임신했다는 것도 알게 되는데 남자친구인 이병헌은 모른 상태였다.

실종 후 개천 풀숲에서 발견된 사체, 확인한 결과 이병헌 애인이었다. 경호원으로 현직에 재직 중이었는데 갑자기 휴직계를 쓰고 범인을 찾아 나선다. 4명의 용의자 경찰이 쫓고 있다는 정보를 알고 용의자를 차례대로 찾아가 폭행한다. 이미 이병헌도 짐승으로 진화된 상태다. 그리고 3번째 진짜 살인범인 것을 알고 그는 애인이 당한 그 고통을 그대로 대갚음해 주려 상대방의 고통을 주기 시작한다.

이병헌이 살인마를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와 죽지 않을 정도로 폭행한 뒤 돈까지 놓고 떠나는 알 수 없는 일을 시작한다. 살인자가 움직인 동선을 따라다니며 살인범을 괴롭히기 시작한다. 살인범을 여러 차례 죽일 수도 있었지만 절대로 죽이지 않고 살려둔다. 그동안 살인범은 움직이는 곳곳마다에서 또 다른 살인을 저지른다. 여전히 이유가 없다. 그저 그에게 마주친 것이 죄다.

결국에 살인마는 애인의 가족까지 헤치고 자수를 결심하는데, 이병헌이 가족을 헤치지 않게 하려했지만 결국 사랑하는 사람을 비롯해서 예비 장인어른과 예비 처제까지 3가족을 모두 잃은 상태다. 복수의 끝은 승리인 줄 알았지만 살인범과 이병헌은 누구도 이기지도 못한 것이다. 오히려 처절하게 극에 달할 정도로 아픔만 가중 시키는 효과만 냈다.

범인이 자수 직전에 이병헌이 납치해서 가장 고통스러울 때 죽도록 장치를 해놓았다. 살인범의 부모와 아들까지 불러들였다. 문이 열리면 살인범의 목이 쳐지게 만든 장치, 밖에서 부모님과 아들의 목소리가 들리자 마지막까지 발악하듯 문 열지말라면서 소리소리 지르던 살인마, 결국 문을 연 가족, 그현장을 맞딱드린 범인의 부모와 아들은 평생 아픈 가슴에 바윗돌을 얹었다.

먼 거리에서 그 현장의 소리로 듣던 이병헌은 길을 떠나며 고통스러운 모습으로 발걸음조차 떼지 못하면서 영화는 마친다. 복수라고 했지만 나 자신에 대한 가해였을 뿐이다.

 

악마를 보았다를 보고 나서-영화 리뷰

복수는 끝이 없다. 어쩌면 우리가 일상 속에 타인으로부터 피해를 당해도 내 스스로 단죄할 수 없음을 알기에 법의 심판에 맡길 수밖에 없다. 경찰의 힘을 빌렸다면 희생자는 훨씬 줄었을 것이다. 자신이 벌을 하겠다는 마음으로 얼마나 더 많은 피해를 입혔는지. 그 마음이야 충분히 이해되지만 우리가 살면서 이와 같은 가슴의 바윗돌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144분 러닝타임이 짧게 느껴지는 스릴러와 공포스러움이 교차했다. 오래 기억하는 영화이기보다 두 주인공의 연기력을 인정며 보았다. 이 영화를 보고 많은 것을 느끼기보다는 두 시간 이상 잠시 현실에서 벗어난 것으로 만족한다.

공포영화나 스릴러 영화 또는 범죄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추천한다. 한 번은 보지만 두번까지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이 든다. 잔인함이 너무 많아서 임산부나 심약한 분은 보지 않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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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인플루언서 검색] 호미숙

자유로운 영혼을 꿈꾸는 여행자로 때론 자전거로 때론 뚜벅이로 바람따라 머문 곳이 여행지로 생각합니다. 국내여행 전문으로 관광명소와 자전거코스를 소개하며 힐링이 되는 쉼표와 느낌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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