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숙 포토에세이[사랑의 언약- 사랑의 맹세]
사진-남산타워 호미숙 포토에세이[사랑의 언약- 사랑의 맹세] 우리는 누구나 사랑할 때는 그 사랑을 믿습니다. 그 누구보다 사랑할 것을 맹세하고 언약까지 합니다. 그 순간은 목숨까지 내어 놓을 만큼 사랑을 합니다. 여기 수많은 사랑의 자물쇠에 다지고 새긴 사랑도 그렇습니다. 세월에 씻겨간 시간만큼 빛바랜 사랑도 여기 있습니다. 지금, 이 자물쇠의 연인들은 그때의 사랑의 언약을 지키고 있을까요? 영원함을 다짐하고 각인해도 사랑은 흐름이었습니다. 바람의 향기가 훅 끼치는 순간, 느끼는 찰나, 이미 바람은 나를 벗어나 또 다른 곳을 향합니다. 색색으로 걸린 다양한 사랑의 표현들 사랑할 때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그래도 머물지 못하는 사랑을 믿으려 굴레를 만들어 나와 상대를 묶어 두려합니다. 사랑은 홀로 할 수 없..
2011.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