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 간 아들에게 쓰는 편지(군 입대 13일차-원에게-) 호미숙[사진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2010. 8. 3. 10:01ㆍ글 이야기/군에간 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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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입대 13일차-원에게- 원아 토요일 잘 지냈니? 서울은 토요일에 약간은 흐린 듯 하면서 바람이 불었었지 활터 주변엔 벚꽃이 만발해서 오늘따라 바람도 유난히 불어서 분홍꽃비가 눈처럼 내리더구나. 원이는 강행군이라도 하지 않았을까 산악훈련도 있고 야간 구보 훈련도 있던데 엄마가 군에 대하여 아는 게 그리 많지 않아 상상한다는 게 고작 이 정도란다 ㅎㅎ 엄만 주말이면 더욱 바쁘잖아 오늘도 그랬지 오전 오후타임으로 체험교실 운영하다보니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가더라. 내일도 역시 오전 오후 타임으로 교실이 운영된다. 원아 집을 떠나 있어보니 많은 생각들이 교차 될 것 같구나 오늘 활터 어른들이 그러시던걸. 아들들이 군에 갔을 때 가장 효자더라고 ㅎㅎㅎ 우리 원이도 그러려나, 훈련기간 너의 연락을 직접 받을 수 없어 무척 궁금하지, 그래도 잘하리라 믿어 원아 휴일에 훈련이 없다면 푹 쉬길 바란다. 아직 육체와 정신이 완벽하게 익숙하지 않았을 거야 시간이 좀 더 흘러야 젖어 들겠지 사람은 환경을 지배하기도 하고 환경에 지배당하기도 해 늘 지금이란 단어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끌려가는 삶이 아닌 끌고 가는 삶이 되겠지 원이의 인생의 멋진 주인공으로 한층 가까워진 모습을 상상하면서 엄마 이만 줄일게 내일 아침 일찍 나가야하기에 또 편지 쓸게 잘 쉬어 ……. 사랑해 원아. -엄마가-2008.4.1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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