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7. 21. 10:26ㆍ글 이야기/포토포엠.포토에세이
4월 23일 오후 한강따라 성산대교 자전거 타고 가는 중에 바람, 바람, 바람
특히 자전거 탈 때 바람의 영향은 상당히 큽니다
맞바람이라도 불라치면 아무리 선수급이라해도 속력을 내봐야 거기서 거기입니다 거기다가 초보 라이더라면 맞바람은 웬수 아닌 웬수가 됩니다 하하~
하지만, 중요한 것은 방향을 거꾸로 바꾸기만 하면 이렇게 고마운 바람이 없지요 그동안 속력이 나지 않아 나름 부실 엔진 탓을 했던 자전거 라이더들 ㅎㅎㅎ 향상된 실력에 스스로 놀랍니다 ㅎㅎ
저도 한 때 등바람 덕인 줄 모르고 실력이 급속도로 달라졌다고 자랑하고 다녔드랬지요 ㅋㅋ
동쪽은 지나가는 소나기가 내렸다는데 저는 마침 자전거 유혹에 성산대교를 다녀와 큰 비를 피했답니다
아주 행운아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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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절모를 쓰고 가시던 할아버지 강바람에 벗겨지려던 모자 때문에 모자 다시 고쳐 쓰고 결국 내려서 걸어갑니다-성산대교 아래서-
젊은 청년 옆 모습만 봐도 맞바람에 얼마나 힘겨운 지 느껴집니다
자전거 복장으로 이렇게 펑퍼짐한 점퍼는 바람이 들어가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더욱 달리기 힘들어집니다
얼마나 바람이 세차던지 라이더 옆으로 쓰러질 듯 하네요
속도는 물론 낼 수 없는데 자전거 복장이 아니라서 그런지 힘차게 밟아도 자전거가 뒤로 달려 가는 듯
이 아저씨는 손주를 태워주는 지 유아용 안장을 장착했네요. 모자 벗겨질라 휘청이며 자전거 세웁니다. 헬멧을 쓰면 모자 날아갈 일은 없을거에요
원효대교 아래는 강바람에 파도를 일으킵니다 철썩 처얼썩,, 제 옷까지 흠뻑 적셨네요 ㅋㅋ 다시 한강 변을 따라 달리다보니 잡초들이 바람에 눕고
한강 철교 아래 바닥에 고인 물웅덩이 바람에 일렁이는 물결
마주오시는 젊은이 바람을 가르면서 휙휙
동쪽은 아직 시커먼 구름이, 강남과 강동쪽은 소나기가 내렸다는데 아직도 캄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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