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한 잔의 커피이고 싶습니다.

 

[사진-대전 유성구 데일리로스트커피점]

 

당신에게 한 잔의 커피이고 싶습니다.

호미숙-homihomi

 

향기로움으로 먼저 코끝을 간질이며

눈웃음 띠고 은은한 미소로 반기는

포근히 감싼 두 손에 온기를 전해주는

당신에게 한 잔의 커피이고 싶습니다.

 

연인에겐 사랑의 촉매제로, 사람사이엔 벽을 허무는

골똘히 생각에 잠긴 문을 여는 침묵의 열쇠가 되어

말없는 벗이 되어 다소곳 앞에 나서는

당신에게 한 잔의 커피이고 싶습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수시로 곁에 두며

짙은 그리움을 일으키고 고뇌에 찬 시름을 달래주는

있는 듯, 없는 듯 손길 닿는 곳에 위치한

당신에게 한 잔의 커피이고 싶습니다.

 

갈색의 투명함이 깊게 녹아든 블랙커피가 되고

하얀 우유거품으로 그려낸 한 송이 꽃이 되어

오롯이 그윽한 맛과 향기로움으로

당신에게 한 잔의 커피이고 싶습니다.

 

-호미숙의 시집 속의 향기-

 

 

-2012. 1. 22 일요일 설 명절 앞두고-

지금쯤 고향에 도착하신 분들도 있고

지금 긴 정체를 뚫고 고향길을 향해 달리는 분들도 있겠지요.

멀리 가지 않는 분들의 여유로움과 손님맞이 분주함이 엿보입니다.

 

명절이 있어 먼길 마다않고 떠나는 길

즐거움과 행복한 만남이 기다리고 있겠지요.

 

명절이라도 별로 반기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을겁니다.

이런날 여행이라도 훌쩍 떠나있는 분들도 있겠죠.

더욱 외로움으로 그리움 가득한 날이 되는 분들께 위로를 드리며

다녀오시는 길 안전운행 바라며, 행복한 시간이길 바랍니다.

 

진정한 용띠로 접어드는 시작, 여러분이 주인공이 되는 해피엔딩의 한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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