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6. 7. 07:10ㆍ주요 활동/하이서울뉴스취재
노래로 희망을!! 전국 다문화 어린이 합창대회[가평 미원초등학교 대상] 호미숙
2011년 6월 5일 남산 국악당에서 한국 다문화센터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국무총리실, 교육과학기술부, 매일경제신문, 사랑의 열매, 현대자동차, mbn, KBS한국방송 등이 후원하는 전국 다문화 어린이 합창대회가 서울 남산 국악당에서 열렸다.
전국다문화 어린이 합창대회는 두 번째인 올해도 작년처럼 많은 합창단이 신청을 했지만 예선을 통과해서 모인 팀은 16개 팀으로 350명 참가했다.
한국다문화센터에서는 레인보우 합창단을 운영하면서, 노래를 통해서 자신감을 얻고 학교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 자신감을 갖고 얼굴이 밝아지는 모습을 보며 합창대회를 열게 되었다고한다.
우승팀은 8.15행사에도 초청이 되고 광주뮤직페스티버에도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고 한다. 또한 원하는 학생은 다문화센터에서 운영되고 있는 레인보우 합창단원에 신청할 수 있다.
중창과 합창부문으로 나뉘어 중창 7개 팀과 합창 9개 팀이 참가해서 열띤 경연을 펼쳤으며 아름다운 목소리인 천사들의 합창처럼 고운 목소리로 다문화라는 서로 다른 나라의 부모님 밑에서 태어났지만 하나 되는 평화의 장이었으며 하나의 장이 된 무대였다. 요즘 글로벌 시대에 다문화라는 단어마저 특별히 구분 지을 필요가 없는 현실이지만 앞으로 다문화라는 말보다는 우리라는 것으로 더욱 포용하고 보듬은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
이번 참가 학생들은 대부분이 다문화 어린이 50%이상 참가해야하며 100% 다문화 어린이로만 구성 된 팀도 두 팀이 있었다.
나이 어린 어린이부터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들로 다양하게 구성된 팀들은 그동안의 실력을 최대한 뽐내며 율동과 리듬에 맞춰 밝은 표정으로 노래를 불렀다. 귀엽고 앙증맞은 모습과 표정에 방청객들은 박수로 갈채를 보내며 환호성을 내기도 했다. 각 팀 응원단들도 함께 흥을 돋우며 보는 이나 참가한 어린이나 흥겹고 신나는 시간이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문화체육부 장관 표장인 대상을 포함해서 지도자 상까지 수여하게 했다.
대회결과 모든 팀에서 수상의 기회를 주어 참여한 어린이들이 기쁘게 돌아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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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부문 |
중창부문 |
대상 |
가평 미원초등학교 |
진영대청초등학교 |
금상 |
전남 운남초등학교 |
정읍 채인초등학교 |
은상 |
순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
물푸레중창단 |
동상 |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 |
진안 송풍초등학교 |
인기상 |
서울 광진초등학교 |
창원 회원초등학교 |
특별상 |
안산외국인 주민센터 |
부천 부안초등학교 |
장려상 |
안산 초당초등학교 세계평화여성 덕양지부(고양 서울독산초등학교 |
인천 남동구다문화센터 |
지도자상 |
인천남동구다문화센터 전지연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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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골 한옥마을에 들어서자 단오축제가 열린다는 현수막이 커다랗게 걸려 있고, 더운 날씨에 신발을 벗은 채로 독서하는 풍경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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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골 한옥마을은 마을대로 관광객들로 가득찼고, 이번 합창대호에 참가하는 어린이들은 팀 별로 모여서 숲 속에서 또는 그늘 아래서 연습에 열중하고 있었다. 유월의 첫 토요일 빨갛게 이거가던 앵두가 태양에 몸을 달구고 있었다.
아이들마다 밝은 표정과 대회에 임하면서 각오들이 대단했다. 해맑고 순수한 아이들의 웃음소리만 들어도 이미 행복 그 자체였다. 팀별로 경쟁이야 하겠지만 듣는사람은 그동안의 실력을 맘껏 발휘하길 바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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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왔다는 다문화 가정의 어머니들을 만나보았다. 결혼한지 대부분 10여 년 동안 많은 어려움도 있었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좋은 사람들 만나서 문화의 차이와 언어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오늘 참가한 학부형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한국에 와서 가장 좋은 것이 뭣이냐고 물었더니, 사계절이 있어 아름다움을 골고루 보는 것이 참 좋았다고 했고. 처음엔 낯설음에 약간 경계를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이웃처럼 지내고 자녀들도 학교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한다. 한국 남편들이 잘 해줘요? 하고 물으니 너무 잘해준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남편들 자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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