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홀로 자전거여행 한강 봄마중[솜털 뽀얀 버들강아지 언 강을 간질이다-한강의 봄] 호미숙
아줌마 홀로 자전거여행 한강 봄마중[솜털 뽀얀 버들강아지 언 강을 간질이다-한강의 봄] 호미숙 햇볕이 유난히 따사로운 날, 이미 봄은 대지와 강물을 녹이고 있었다. 겨울잠을 잔 듯, 긴 동면을 마치고 자전거 두 바퀴를 굴려 한강을 나섰다. 눈이 부시는 찬란한 햇살샤워 그 아래 겨울을 뛰쳐나온 사람들이 봄맞이에 발걸음이 가볍다. 겨울바람에 입김 호호 불 때부터 봄은 희망과 설렘으로 이미 우리 가슴 속에 자리했고 그것은 봄에 대한 기대와 부푼 꿈이 되어 마음 한가득 봄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언 땅을 박차고 나온 봄은 이미 대지의 숨결에 훈김을 불어 넣어 겨울 강을 녹여 쩍쩍 갈라놓았다. 산책길 따라 자전거 타고 달리는 사람들과 산책을 나온 사람들의 표정은 따사로운 봄볕에 화색이 도는 봄을 거닐고 있었다. 입..
2012.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