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숙 자전거여행[올림픽공원의 가을, 황홀경 속으로 라이딩]
호미숙 자전거여행[올림픽공원의 가을, 황홀경 속으로 라이딩] 주행일자: 2000년 11월 8일 (화요일) 날씨: 제법 쌀쌀, 계절의 교차로 자전거: 미니벨로 브루노(BRUNO) 빠시용(Passion) 주행구간: 천호동-올림픽공원 올림픽 공원을 향하는 길에도 불이 나고 공원에도 새빨간 불길이 붙어 활활 타고 있는 가을불 속으로 달려간 자전거 빠시용. 오늘따라 빨강이 빠시용도 불 속을 달리면서 한껏 가을답게 멋스러운 맵시를 뽐내준다 색색으로 찬란하게 빛나는 올림픽공원의 커다란 화폭 물감이라도 싣고 가던 비행기에서 쏟아져 내렸을까, 알록달록 사람들의 가슴까지 물들여 놓고 감동 자체를 선사하고 있었다. 속살을 살짜기 비추면서 맑고 투명한 색으로 비추는 단풍잎들.. 망사옷 걸치고 사뿐히 지나가는 가을 여시 같아라..
2010.11.10